오늘로 내 나이 앞자리 숫자가 3으로 바뀌었어.
그러고 보니까 숫자가 바뀌는 사이 정말 참 많은 것들이 변하고 사라져갔지만
너희만큼은 언제나 그 마음 그대로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준 것 같아.
이번에 아마 세 번째지?
이렇게 내 생일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한 걸음에 달려와준 게 말이야.
해가 갈수록 겨울 바람은 차갑고 매서워져만 가는데
우리 마음 만큼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 같아.
이렇게 계속 차곡차곡 한 살 한 살 더 뜨겁게 사랑하자.
너희와 함께 하면서 욕심이 생겼어.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 앞으로 이룰 것들이 더 많다는 걸 깨닫게 됐고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너희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이 더 많아졌어.
막연히 꿈으로만 여겼던 것들이 눈앞에 펼쳐진 것처럼
앞으로 함께하는 시간도 우리의 소중한 시간이 될 거라 믿어.
우리가 행복했던 것만큼
지금부터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어.
너희와 나.
이렇게 함께 만들어갈 더 많은 이야기들이 기대되는 오늘이야.
오늘 그 누구도 아닌 너희여서 행복했어.
언제나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영원히 너희의 남자로.
사랑해.
2015년 1월 26일
-JJ-
2015.1.26 김재중 J-PARTY 중, 김재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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