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김재중

김재중 편지 4

20150825 군대에서의 편지 2

안녕하세요~재중입니다. 건강하게 잘지내죠? 저도 아주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답니다~ 군생활이 비록 쉽지만은 않지만 이 안에서 최대한 즐거움을 찾아가며 힘내고 있답니다. 바깥 세상의 많은 것이 그립고 보고 싶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날 때 쯤이면 우린 더 소중함으로 서로를 안아주겠죠?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리워 한다는것. 이곳에 마치 연애를 하는 것만 같네요~ 아무리 힘든 고난이 있어도 지금껏 의지하고 이겨내왔던 것처럼 지금 또한 그렇게 버티고 힘을 낼 거라 확신이 듭니다. 내 용기의 원천이고 사랑의 주인공들인 여러분이 멀리서도 따스한 마음을 보내 주는 게 항상 느낄 수가 있답니다. 제가 보내는 애틋한 마음도 느끼고 계신가요? 부족하다면 눈을 감고 느껴보세요.. 곧..

by JJ/편지 2020.07.19

20150825 군대에서의 편지

안녕하세요. 일병 김재중입니다. 충성!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죠? 생각보다 군대에서 다양한 일을 하다보니 어쩌다 여러분에게 얼굴 비출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군 안에서의 현실과 군 밖에서의 현실을 헷갈려하기 시작하면서 딱! 하루 힘들었답니다. 그래도 볼 수 있어 감사히 생각했어요. 밤에 한 시간 불침번을 설 때에 항상 여러분을 생각해요. 자다 깨서 새벽에 두 시간씩 경계 근무를 설 때에도 여러분을 생각해요. 덩그러니 앉아 잡초를 뽑을 때에도 생각하고, 병사 식당의 간이 덜 된 밥을 먹을 때에도 생각하고, 취침 전 라이트 하나에 의지하며 일기를 쓸 때도, 몇 백 명의 병사들이 먹고 남긴 음식 쓰레기를 치워야 할 때도 잠이 덜 깨 아침 여섯시 반에 아침 구보를 뛸 때에도 언제나 여러분이 ..

by JJ/편지 2020.07.19

2015 김재중 J-PARTY

오늘로 내 나이 앞자리 숫자가 3으로 바뀌었어. 그러고 보니까 숫자가 바뀌는 사이 정말 참 많은 것들이 변하고 사라져갔지만 너희만큼은 언제나 그 마음 그대로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준 것 같아. 이번에 아마 세 번째지? 이렇게 내 생일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한 걸음에 달려와준 게 말이야. 해가 갈수록 겨울 바람은 차갑고 매서워져만 가는데 우리 마음 만큼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 같아. 이렇게 계속 차곡차곡 한 살 한 살 더 뜨겁게 사랑하자. 너희와 함께 하면서 욕심이 생겼어.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 앞으로 이룰 것들이 더 많다는 걸 깨닫게 됐고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너희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이 더 많아졌어. 막연히 꿈으로만 여겼던 것들이 눈앞에 펼쳐진 것처럼 앞으로 함께하는 시간도 우리의 소중한 시간이 될 ..

by JJ/편지 2020.07.19

2014 김재중 J-PARTY

오늘 이 순간, 시린 내 옆을 채워주고 늘 사랑으로 감싸주며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너의 위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남자.. 김재중은 참 행복하구나..라는 걸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어. 첫 솔로 앨범을 내고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면서 너와 함께 나눈 행복한 시간과, 기억 속에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준 건 같은 얼굴, 밝은 표정,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나를 지켜봐온 소중한 사람.. 바로 너가 있기 때문이야. 생일 케이크에 올라간 초가 하나씩 늘어갈수록 더해지는 책임감으로 복잡미묘한 감정들에 잡고 있던 손을 놓칠까봐 전전긍긍 했었는데, 이젠 그 꽉 잡은 우리들의 손을 보며 평생의 보험을 들어 놓은 듯 마음이 더 든든해졌어. 내 손으로 하나하나 벽돌을 쌓아올린 집처럼 그렇게 완성된..

by JJ/편지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