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김재중

JYJ 3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한국어 앨범 <In Heaven>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듯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듯이. 온갖 역경을 헤치고 멤버들은 더 크게 성장했다. 월드와이드 앨범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면, 2011년 9월 27일 발표한 첫 한국어 정규앨범 을 통해서는 오랫동안 기다려 준 국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앨범은 선주문만 30만 장을 돌파했고, 앨범 발매 첫날 공식집계 3만 장을 훌쩍 넘기는 '돌풍'을 몰고 왔다. 음반 매장에서는 JYJ의 앨범만 계산하는 전용 계산대까지 생겨났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11월 21일 내놓은 스페셜 에디션 앨범 도 선주문만 30만 장을 넘겼다. 특히 이 앨범이 주목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노래만 부르는 가수에서 작사·작곡과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말 그대로 음악적 역량이 ..

by JJ/이야기 2020.07.26

Pierrot (from MUSIC ESSAY)

잠자리에 들 시간 그동안 내가 걸어왔던 길을 돌이켜본다. 난 나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유린된 나 자신을 발견했고 진짜 내 모습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내 형제 같은 멤버들. 그들과 함께 우리를 가두고 있던 사슬을 끊고 싶었다. 난 항상 사람을 믿으며 살아왔고 모두를 사랑했다. 그러던 내가 나 스스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다른 이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그동안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기보다는 다른 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했지만 이제는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마음 편히 다 말해버리고 싶다. 누가 나의 마음을, 우리들의 진심을 이해해줄까.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잘못인 걸까. 난 너의 피에로, 정말로 웃겨 너에게 다 바쳐 찌들어 내 마음 내 눈 앞엔 우리 형제들 돈 앞엔 뭣도 없는 완..

by JJ/이야기 2020.07.16

NINE (from MUSIC ESSAY)

아시아 쇼케이스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 몸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기분은 좋았지. 우리의 노래로 팬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 콘서트를 위해 곡을 써달라는 말에 매우 힘이 들었지만 우리의 노래로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랄까, 뭐 이런 느낌도 있었고 새로운 곡을 우리 가족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어. 밥 먹고 세수하고 이를 닦는 것 같은 일상적인 순간마저도 너무나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더라. 내가 믿어왔던 사랑을 얘기해볼까? 어떤 사랑이었지. 너는 사랑이란 걸 아니? 아니야, 사실 나도 모르겠어. 단지 모르게 Ye 가슴이 뜨겁고 막 뛰고 자꾸 눈물이 흘러 나. 어떻게 해야 하는 거니. 찾아가 무릎 꿇으면 되니. 나도 모르게 계속 너를 찾고 또 뛰고, 걷다 보면 또 제자리야 Do not you..

by JJ/이야기 202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