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듯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듯이. 온갖 역경을 헤치고 멤버들은 더 크게 성장했다.
월드와이드 앨범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면, 2011년 9월 27일 발표한 첫 한국어 정규앨범 <In Heaven>을 통해서는 오랫동안 기다려 준 국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앨범은 선주문만 30만 장을 돌파했고, 앨범 발매 첫날 공식집계 3만 장을 훌쩍 넘기는 '돌풍'을 몰고 왔다. 음반 매장에서는 JYJ의 앨범만 계산하는 전용 계산대까지 생겨났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11월 21일 내놓은 스페셜 에디션 앨범 <In Heaven>도 선주문만 30만 장을 넘겼다. 특히 이 앨범이 주목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노래만 부르는 가수에서 작사·작곡과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말 그대로 음악적 역량이 돋보이는 뮤지션으로서 인정받는 기회가 된 것이다. <In Heaven>은 세 멤버의 자작곡들로 빼곡히 채워져 JYJ의 하모니를 100%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었다.
앨범 제목이자 타이틀곡인 'In Heaven'을 비롯해 'Get Out' '소년의 편지' 'Nine' 'Pierrot' 등은 김재중이 가사를 쓰거나 작곡한 곡들로, 곡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
'Nine'은 9년간의 활동을 돌이켜보며 팬들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 'Pierrot'는 JYJ가 역경의 굴레에서 벗어났던 그때를 생각하며 썼고, '소년의 편지'는 소년인 JYJ가 한 소녀에게 전하는 이야기로 꾸몄다. 'In Heaven'은 김재중과 친분을 나눈 고(故)박용하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특히 'Get Out'은 박유천과 함께 작업한 곡으로, 호흡이 잘 맞아 곡도 그만큼 빨리 나왔다.
곡을 직접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
사실 이들이 처음부터 작사·작곡을 잘한 것은 아니다. JYJ에게 곡을 주는 외부 작곡가가 없었기에 백 대표는 그 대안을 직접 찾아 나섰다. 그리고 "너희 스스로 곡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떠냐?"는 백 대표의 제안에 멤버들은 작사와 작곡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다른 작곡가들이 우리에게 곡을 주면 다른 가수에겐 곡을 못 주는 등 외부의 입김이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작사·작곡을 시작하게 됐다. 음악에 대한 관심과 욕심이 늘어나다 보니 점차 실력도 늘고 앨범의 질과 수준 역시 높아지기 시작했다."(김재중) 그렇게 스스로 만든 노래로 앨범을 채우고 꾸미면서 이들은 더욱 긴장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만든 앨범이었으니 그 긴장감도 배가 되었다.
(후략)
- JYJ MAGAZINE THE STORY OF 1000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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