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쇼케이스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
몸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기분은 좋았지.
우리의 노래로 팬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
콘서트를 위해 곡을 써달라는 말에 매우 힘이 들었지만
우리의 노래로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랄까, 뭐 이런 느낌도 있었고
새로운 곡을 우리 가족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어.
밥 먹고 세수하고 이를 닦는 것 같은 일상적인 순간마저도
너무나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더라.
내가 믿어왔던 사랑을 얘기해볼까?
어떤 사랑이었지.
너는 사랑이란 걸 아니? 아니야, 사실 나도 모르겠어.
단지 모르게 Ye
가슴이 뜨겁고 막 뛰고 자꾸 눈물이 흘러 나.
어떻게 해야 하는 거니.
찾아가 무릎 꿇으면 되니.
나도 모르게
계속 너를 찾고 또 뛰고, 걷다 보면 또 제자리야
Do not you love me
Do not want to forget
내가 믿어왔던 것들을 믿지 못하게 되었을 때 느꼈던 깊은 상실감.
그러다 내가 믿어온 사랑을 나의 형제들과 함께 나누며 그 깊고도 어두운 질곡을 벗어났어.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내 사랑을 얘기해볼게.
새로 시작하려 해도
쉽게 되지가 않는
우리 사랑, 내 기억, 추억들.
더 이상 감출 수 조차 없는 내가 되었으니
지난날은 잊어. 오직 서로만 지켜 가면 돼.
우리는 변치 않는 믿음과 사랑으로 끝까지 지켜갈 거야.
우리에겐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과 가족들이 있으니까.
이제 우리 알 수 있잖아. 말하지 않아도 알잖아.
매일, 멀지 않던 어제만 소리 치면 돼.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한다 그대여.
이제 나도 사랑을 알고 싶고,
아…… 사랑하고 싶다.
몇 번이고 전화도 해봤어.
무슨 말을 할까 고민했어.
나도 모르게
잠을 자고 일어날 때도 계속 널 찾게 되는 거야.
날 봐, 지금의 나를 봐, 너무나 변해버린 내 모습
좀 어색하지만 기다려, 너무 멀어지지 말자.
내 앞의 세상과 나 약속할 테니.
♪ JYJ - NINE / 작사·작곡·편곡 -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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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7.MUSIC ESSAY their rooms 우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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